지오그리드는 지난 5월 8일부터 10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SusHi Tech Tokyo 2025’에 참가해 자사의 빌딩 수질 관제 솔루션 블로스(BLOS-Building Oasis)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물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500여 개 스타트업과 약 5만 명의 참관객이 모여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술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

지오그리드는 이번 전시에서 빌딩 전체 수돗물을 실시간으로 정화·살균·모니터링하는 통합 수질 관리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지하수·해수 인접 지역 등 다양한 수원 환경에서 안정적인 음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 현지 기관과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주목을 받았다.

행사 기간 동안 약 200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과 상담이 진행되었으며, 일본 정부 산하 기관에서는 지진 등 재해 상황에서 상수도 공급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한 공공 음수대 시스템에 BLOS를 적용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문의했다. 이를 위해 지하수 기반 비상 음용수 공급 솔루션, 탄소 저감형 정수 시스템, 통합 관제 기술에 대한 실무 협의가 이미 시작되었다.

또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전시 기간 동안 다수의 글로벌 VC가 BLOS의 기술 구조와 일본·동남아 시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후속 미팅을 요청했으며, 일부 기관과는 추가 기술 자료 제출 및 현장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오그리드는 이번 SusHi Tech Tokyo 참여가 일본 시장 진입 및 아시아 지역 파트너십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오그리드 관계자는 “일본은 지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분산형 물관리 솔루션에 대한 정부 차원의 수요가 높다”며 “BLOS가 건물 단위뿐 아니라 공공시설, 재난 대응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오그리드는 앞으로도 글로벌 워터테크 기업과의 협력 확대, 해외 실증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기반의 차세대 수질 관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